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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 서울 이랜드와 맞트레이드… 박정인 보내고 김정환 품었다

부산 아이파크가 FC서울, 광주FC, 서울 이랜드 FC에서 활약한 공격수 김정환을 영입한다. 트레이드를 통해 박정인은 서울 이랜드로 향한다.1997년생인 김정환은 드리블과 침투 능력이 뛰어나고 화려한 테크닉을 갖춘 측면 공격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눈에 띈다. 등번호는 이랜드 시절 달았던 11번을 그대로 받았다.백암중-신갈고를 졸업하고 2016년 FC서울에 입단한 김정환은 당시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2018년 광주FC로 이적해 당시 감독이었던 박진섭 감독에게 꾸준히 중용되어 3년간 56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해 기량을 꽃피웠다. 2019년 광주가 K리그2 우승을 이끄는 데도 기여했다.2021년에는 서울 이랜드 FC에 입단해 첫해 19경기 3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듬해인 2022시즌에 37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출전해 득점 기록은 없지만, 박진섭 감독과 부산에서 재회해 본인의 공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섭 감독과 더불어 김정환이 부산에서 재회하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임민혁이다. 김정환은 임민혁과 동갑내기에 FC서울 입단 동기이며, 2018년에 서울에서 광주로 함께 이적해 호흡을 맞췄다. 2021시즌을 앞두고 광주를 떠난 것도 같으며, 올 시즌 부산에 합류한 것도 공통점이다. 임민혁에게 따로 연락받은 건 있냐는 질문에 김정환은 “따로 연락받은 것은 없었다. 민혁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어제 봤던 것처럼 편해서 좋았다”고 언급했다.김정환은 입단 소감으로 “갑작스럽게 팀을 옮기게 돼서 생소한데 팀원들이랑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다”며 “걱정 반 설렘 반인데, 빨리 감독님 축구에 녹아들어서 경기도 많이 이기고 재밌는 축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부산에서 축구적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정환을 영입해 공격진을 변화한 부산은 오는 16일(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3.07.14 14:31
프로축구

[U-23 아시안컵] 한국, 2살 어린 일본에 0-3 완패··· 8강 충격 탈락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완패를 당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차출된 21세 이하 대표팀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4-3-3 전술을 꺼냈다. 박정인(부산 아이파크)을 중심으로 양현준(강원FC) 김태환(수원 삼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홍현석(LASK) 고재현(대구FC) 이강인(마요르카)가 뒤를 바쳤다. 이규혁(전남 드래곤즈) 김주성(김천 상무) 김현우(울산 현대) 최준(부산)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이 꼈다. 현재 대표팀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축 공격 자원 엄원상(울산)이 출국을 앞두고 성인 대표팀에 차출됐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수비수 이한범(FC서울)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일전’ 직전에도 악재가 겹쳤다. 골키퍼 고동민(경남FC), 공격수 정상빈(그라스호퍼)이 각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수비수 이상민(충남아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너무 저조한 경기력이었다. 전반 슛 개수에서 2-8로 철저하게 밀리는 등 일방적으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전반 22분 고재현이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일본의 프리킥 기회를 내줬다. 스즈키 유이토가 친 프리킥이 수비벽에 선 박정인의 머라를 맞고 튀어 올라 크로스바를 맞고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대회 3골을 기록 중인 조영욱(서울)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3선 미드필더 권혁규(김천)를 투입하며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초기에는 전반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도 몇 차례 일본에 위협적이었다. 거기까지였다. 일본은 더욱 매서운 기세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추가 실점했다. 상대의 드리블 돌파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공간을 허용했다. 유이토의 날카로운 슛을 민성준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으나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소야 마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쐐기골까지 얻어 맞았다. 후반 35분 스즈키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한국 수비를 농락하듯 가벼운 볼 컨트롤로 따돌렸다. 이후 몸을 비틀면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 두 번째 골. 한국은 이강인, 이규혁, 오세훈(시미즈)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일본 골대를 뚫지 못했다. 4강에 진출한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김영서 기자 2022.06.13 00:22
축구일반

U-23 축구대표팀, 베트남과 무승부...일방적 경기 내용에도 퇴장에 '흔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베트남과 1-1을 기록했다. 조영욱(서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8분 부 티엔 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1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승점 4(1승 1무)를 올리며 태국과 C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U-23팀은 지난달까지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지만, 박 감독이 성인대표팀에만 집중하기로 하면서 공오균 감독이 맡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배치하고, 2선에 엄지성(광주), 고영준(포항), 고재현(대구), 박정인(부산)이 포진했다. 이진용(대구)이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최준(부산), 박재환(경남), 이상민(충남아산), 김태환(수원)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고동민(경남)이 지켰다. 한국의 선제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조영욱의 발에서 나왔다. 조영욱은 후반 18분 홍현석이 오른쪽에서 주는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3골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3분 이진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후 수적 열세에 고전했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볼 점유율 73.6%로 베트남을 크게 앞섰고, 슈팅에서도 11-2로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줬지만 이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U-23 아시안컵 본선은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8일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2.06.06 08:47
축구

부산 안병준, 2년 연속 K리그2 MVP 수상하나··· 정승현, 주현우 등 경쟁

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안병준(부산)의 독주가 펼쳐질까.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4일 K리그2 MVP 후보로 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연맹 경기위원과 취재기자,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4명의 후보에 대해 선수, 지도자, 미디어 그룹별 투표로 올 시즌 K리그2 MVP가 정해진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MVP 후보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안병준(부산)이다. 안병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MVP를 노린다. 안병준은 올 시즌 34경기서 23골을 넣어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도움도 4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 27점으로 후보 4명 가운데 가장 많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선정한 K리그2 MVP는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공격수가 수상했다는 점이 안병준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안병준은 시즌 득점뿐만 아니라 슈팅(125개), 유효슈팅(53개),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0회)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금까지 2회 연속 MVP를 받은 선수가 없다. 또한 안병준의 소속팀인 부산은 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안병준은 수원FC 소속으로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안병준의 MVP 경쟁자는 정승현(김천)과 주현우(안양), 김현욱(전남)이다. 정승현은 올 시즌 김천이 리그 우승을 차지해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기여했다. 시즌 5득점으로 수비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전진 패스 성공 1위(621개) 등 팀의 빌드업에 제 몫을 해냈다. 주현우는 시즌 어시스트 1위(8개)를 기록했고 공격지역 패스 성공(504회)과 공격지역 전진 패스 성공(143회)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현욱은 키패스(슛으로 연결할 수 있는 패스) 부문 69개로 1위를 차지했고, 크로스 성공(66개)과 라운드 베스트 11선정(8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K리그2 MVP 후보 중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은 올 시즌이 최초다. 지난 시즌 신설된 K리그2영플레이어상 경쟁은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김인균(충남아산), 박정인(부산), 오현규(김천), 이상민(서울 이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기록상으로는 박정인(8득점·3도움)과 김인균(8득점·2도움)이 가장 앞서지만, 김천의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힘을 보탠 오현규와 2시즌 연속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선정된 이상민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감독상은 1위 김천 김태완 감독을 비롯해 2위 안양의 이우형 감독, 4위 전남 전경준 감독, 8위 충남 아산 박동현 감독이 포함됐다. 김영서 기자 2021.11.09 15:29
축구

'김현욱·안병준·정승현·주현우' K리그2 MVP 후보 선정

K리그2(2부) 최우수선수상(MVP) 후보가 발표됐다. 김현욱(26·전남), 안병준(31·부산), 정승현(27·김천), 주현우(31·안양)가 MVP를 놓고 격돌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연맹은 지난 2일 2021시즌 K리그2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후보선정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2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후보선정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하여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K리그2 개인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1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하나원큐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MVP는 4파전이다. 김현욱, 안병준, 정승현, 주현우가 경쟁한다. 김현욱은 올 시즌 3골·4도움으로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전남의 중원을 책임졌다. 안병준은 시즌 23골로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정승현은 29경기에 나와 김천의 수비를 책임지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주현우는 전 경기에 출전해 8개의 도움으로 득점왕이다. 영플레이어상도 4파전이 진행된다. 김인균(23·충남아산), 박정인(21·부산), 오현규(20·김천), 이상민(23·서울 이랜드)이 그 주인공이다. 데뷔 2년차인 김인균은 8골·2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박정인은 공격포인트 11개(8골·3도움)로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오현규는 5골·3도움으로 김천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유일한 수비수인 이상민은 28경기에 나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태완(김천), 박동현(충남아산), 이우형(안양), 전경준(전남) 등 4명의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으로 포지션별 4배수의 후보를 추렸다. 김영서 기자 2021.11.04 16:21
축구

'박정인 3골' 황선홍호, 동티모르 6-0 대파

황선홍호가 박정인(부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동티모르를 대파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8일 싱가포르의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2차전에서 동티모르를 6-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필리핀을 꺾은 한국은 2연승을 기록, 조 선두를 달렸다. 공격수 박정인이 3골을 몰아쳤다. 0-1로 뒤진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2-0으로 앞선 전반 33분에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4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준이 전반 32분, 오현규가 후반 37분, 김세연이 후반 41분 한 골씩 보탰다. 한국은 31일 싱가포르와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11개조 각 조 1위와 2위팀 중 상위 4팀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28 20:26
축구

영플레이어상 0순위, 매탄소년단 정상빈

올 시즌 프로축구 영플레이어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85년~2012년까지는 당해 프로 입단 선수들만 대상으로 ‘신인선수상’을 시상했지만, 2013년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해 조건을 완화했다. 한국 국적, 23세 이하(1998년 1월 1일 이후 출생), K리그 최초 출전한 시즌부터 3시즌 이내, 해당 시즌 1/2 출전(19경기) 등을 충족해야 한다. 다음 달 말에 후보군을 추려 감독(30%), 주장(30%), 기자단(40%)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는 연말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그동안 K리그1 역대 수상자 8명 중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7명이었고, 유일한 수비수는 2017년 김민재(현 페네르바체)였다. 작년에는 송민규(현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10골-6도움을 올려 수상했다. 올해 강력한 후보로는 수원 삼성 공격수 정상빈(19)이 꼽힌다.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다골(6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8개, 2도움 포함)를 올렸다. 5라운드 포항전 데뷔골을 포함해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등 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국가대표에 뽑혀 지난 6월 스리랑카전에서 데뷔골도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따라 골을 넣고 양손을 겨드랑이에 끼는 ‘팔짱 세리머니’도 인상적이다. 부상 여파로 주춤한 기간도 있고 최근 무릎 인대를 다쳤지만, 수상 조건은 이미 충족했다. 만약 정상빈이 수상하면 김민재 이후 두 번째로 ‘데뷔 1년차’에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게 된다. 정상빈은 수원 매탄고 출신 김태환(21), 강현묵(20)과 함께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는데, 김태환도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힌다. 김태환은 후보 중 최장시간(2747분, 30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형 윙백으로 최다 도움(5도움, 1골)을 올렸다. 정상빈을 위협할 대항마로는 울산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는 측면 수비수 설영우(23)가 있다. 국가대표 풀백 김태환과 홍철이 버티는 울산에서 25경기에 출전했다. 윙어 출신이라 상대 공격을 잘 예측하며, 공격지역 인터셉트 공동 5위(9회)다. 훈훈한 외모로 소녀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3골-1도움을 올린 광주FC 오른쪽 윙어 엄지성(19)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광주FC 유스 출신 나상호(현 서울)와 엄원상을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8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어상도 수상했다. 한편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수 박정인(21)과 수비수 최준(22), FC안양 미드필더 맹성웅(23), 충남 아산 미드필더 김인균(23), 김천 상무 공격수 오현규(20)가 꼽힌다. 그 중 박정인은 8골-3도움을 올렸고, K리그2 후보 중 가장 많은 31경기를 소화한 맹성웅은 공격 차단 1위(175회)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06 06:00
축구

사상 첫 '미리보는 K리그1 MVP' 수상자는?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영광'을 품을 자 누구인가. K리그에서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리보는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 MVP' 발표가 임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은 지난 6일부터 '미리보는 2020시즌 K리그1 MVP'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만들어진 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K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축구연맹이 K리그 팬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K리그 개막을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다. K리그1 12개 구단이 MVP 후보 1명씩을 추천했다. 12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제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선정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모의투표가 진행된다. 각 구단 감독과 주장 그리고 K리그 취재 미디어가 1표씩 행사한다. 반영 비율은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지만 관심이 뜨겁다. 이 투표는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게 표를 주는 것이다. 기대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우승이다. 자연스럽게 우승 가능성이 큰 팀 선수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투표 결과로 인해 올 시즌 K리그1 판도도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 올 시즌 역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전북. 이를 저지하겠다는 울산. 두 팀은 개막전 부터 서로를 경계하고 있다. 미리보는 MVP가 전북과 울산의 기선제압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난 시즌 MVP 김보경을 내세웠다. 김보경은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13골9도움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보경이 이끄는 울산은 마지막까지 전북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울산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MVP는 김보경 차지였다. 그만틈 강렬했던 시즌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이 김보경을 품었다. MVP를 빼앗긴 울산과 우승경쟁이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다. 전북의 4연패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울산은 계획이 다 있었다. 김보경을 전북에 보냈지만 특급 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다. 그는 독일 보훔을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청용의 합류로 울산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일각에서는 이청용을 품고 윤빛가람, 김기희 등을 영입한 울산이 전북보다 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울산을 넘어 모든 K리그 팬들의 기대감을 독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울산은 MVP 후보로 이청용을 추천했다. 김보경과 이청용의 이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복병도 존재한다. 지난 시즌 대구 FC 돌풍의 주역, 대구의 상징 세징야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5골10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20골로 득점왕에 오른 수원 삼성 공격수 아담 타가트도 빼놓을 수 없다. '병수볼'의 중심이자 지난 시즌 전경기, 전시간 출전한 강원 FC 한국영 역시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오며 성남 FC 돌풍을 준비하고 있는 공격수 양동현도 있다. FC 서울 오스마르, 인천 유나이티트 스테판 무고사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 일류첸코 등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를 지배했던 광주 FC 폭격기 펠리페 실바가 1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도 관심이다. 1부리그로 돌아온 부산 아이파크의 김문환과 상주 상무의 공격을 책임질 진성욱도 후보에 포함됐다. MVP와 함께 영플레이어 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이광연(강원) 엄원상(광주) 황태현(대구) 권혁규(부산) 오세훈(상주) 김주성(서울) 박태준(성남) 오현규(수원) 박정인(울산) 김준범(인천) 조규성(전북) 송민규(포항) 등 12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표는 11일 종료되고, 12일 영광의 첫 번째 주인공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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